우리 집이 중독 사고 위험지역?!
소아응급실 통계에 따르면, 5세 미만 유아의 45%가 일상용품에 의한 중독 사고를 경험합니다. 특히 1-3세 아이들은 호기심으로 모든 것을 입에 넣어보는 시기인데요, 평범한 가정용품이 생명을 위협하는 독이 될 수 있어요. 오늘은 집 안의 위험 요소와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유아 중독 사고의 70%는 부모의 시야에서 벗어난 10분 이내에 발생합니다. 가장 위험한 시간대는 저녁 6-8시로, 부모들이 피곤하고 바쁠 때라고 해요.
유아 중독 사고 TOP 5 위험 물질
1. 세제류 (액체 세탁세제, 주방세제)
알록달록한 캡슐 형태로 아이들이 사탕으로 오인하기 쉬워요. 한 입만 먹어도 호흡곤란이나 화학적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의약품 (감기약, 비타민, 할머니 약)
유아의 50%가 할머니 핸드백에서 나온 약을 먹고 중독됐다는 보고가 있어요. 특히 철분제는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코스메틱 (립스틱, 핸드크림, 향수)
립스틱 한 개에는 성인 기준 36회 분량의 납이 들어있을 수 있어요. 향수에는 에탄올이 50-90% 함유되어 있습니다.
4. 방향제 (디퓨저, 에어프레셔)
향기 나는 액체를 마시면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디퓨저 30ml만으로도 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5. 니코틴 (전자담배 액상, 궐련)
전자담배 액상 한 병은 유아 10명을 죽일 수 있는 양의 니코틴을 포함해요. 피부로도 흡수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외의 위험 물질 리스트
- 방충제 - 실리카겔은 물론 쌀에 넣는 천연방충제도 위험
- 화장실 청소제 - 변기 타블렛은 물에 녹는 사탕처럼 보임
- 알코올 소독제 - COVID-19 이후 가정 내 비율 300% 증가
- 식물 - 디펜바키아, 철쭉 등 50여 종이 유독성
- 보조배터리 - 삼키면 내부 리튬이 위액과 반응
- 미니매그넷 - 2개 이상 삼키면 장천공 위험
비타민은 유아 중독 사고 원인 3위입니다. 특히 철분 함유 제제는 간이식이 필요한 중증 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요.
예방을 위한 10가지 황금 규칙
- 모든 위험 물품은 아이 눈높이 1.2m 이상에 보관
- 의약품은 아동보안용기에 넣고 잠금장치 확인
- 액체 세제는 원래 용기에 보관 (재충전 금지)
- 캡슐형 제품보다는 스프레이/펌프형 선택
- 사용 후 즉시 제자리에 돌려놓는 습관
- 할머니 집 방문 시 핸드백 점검
- 유사 사탕 제품은 절대 아이 앞에서 개봉하지 않기
- 청소 시 아이 격리 (특히 변기청소 중)
- 독성 식물은 아예 키우지 않기
- 위험 물질에 "엄마 약", "아파요"라고 교육
사고 발생 시 즉시 행동 매뉴얼
1. 삼킨 물질 확인
용기 라벨을 확인하고 119나 중독정보센터(☎1339)에 즉시 연락하세요. 구토를 유도하지 마십시오 (일부 물질은 구토 시 더 위험).
2. 응급 조치
입에 남은 잔여물은 손수건으로 닦아내고, 눈에 들어갔다면 15분 이상 흐르는 물로 씻기세요.
3. 병원 준비물
삼킨 물질의 용기와 성분표, 삼킨 양과 시간을 기록해 가져가세요. 아이의 구토물 샘플도 도움이 됩니다.
식약처의 "안전한 약물정보" 앱이나 "중독응급정보시스템"을 미리 설치해두세요. 5만여种 물질의 위험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바로 집 안의 위험 지도를 만들어보세요. 우리 아이를 지키는 건 예방뿐이라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